요즘 심심찮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버스카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어떻게 카드 구입과 사용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까?

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거의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카드를 사용하는데 그거하나 모를리 있겠냐만..

 

그런데 여지껏 봐왔던 외국인들 중엔 카드 단말기에서 나오는 소리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여럿 봐왔다.

 

대게 단말기 근처에 서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카드가 찍히는 경우인데 ”이미 처리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을수가 없다.

 

이런 경우는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외국인의 경우엔 좀 다르다.

 

내가 본 외국인들은 전부 이미 결재가 되었는데도 저 말의 의미를 몰라서 계속 찍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한국말은 알아 들을지에 대한 걱정이 외국인의 곤란한 처지보다 앞서서 안타깝지만 스스로 깨닫기를 바랬다. 먼저 나에게 못하는 한국말이라도 물어봐 주길 바랬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앉아 있을 뿐이었다.

 

외국인은 마지막까지 카드를 찍다가 그냥 내리라는 기사 아저씨의 손짓을 보고 내렸다.

 

그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 단 한명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원망하진 않았을까.

  1. 어찌할가 2009/07/03 21:25 답글수정삭제

    영어가 문제.......음..나역시 orz

  2. 알렉스 2009/07/03 23:17 답글수정삭제

    그 사람은 정말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제가 그 사람 이었다면 앞이 깜깜 했을텐데..
    그래도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요?

  3. hampi 2009/07/04 04:43 답글수정삭제

    done..
    또는 already done..
    이라고 한마디 해주면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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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분류없음 | 2009/06/27 21:49 | 주이
자전거를 타본 건 초딩때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가 전부였던 나.

머리깎고 군 생활을 하던 어느날 간부가 대대 갈 일이 있다며 날 부르더니 자전거 두 대를 끌고 나왔다.

난 사실대로 자전거를 못탄다고 얘기 했지만, 자전거 못타는 사람이 어딨냐며 일단 타보라는 게 아닌가.

간부의 명령으로 자전거에 올랐고 친절한 간부는 자전거 뒤를 잡아주며 밀기 시작했다.

”저 정말 못탑니다” 라는 말은 간부의 웃음속에 묻혔고,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갔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어쩔 수 없이 패달을 밟았는데, 첨엔 이리저리 비틀비틀 하다가 경직됐던 팔을 편하게 손잡이에 올렸더니 한결 부드럽게 나갔다.

”잘 타네, 그것 봐. 그냥 타면 된다니깐.” 하면서 그 길로 300여 미터 떨어진 대대 까지 차도를 타고 가다가

비틀비틀하는 사이 차에 치일뻔 해서 중간에 내려 간부를 쫓아 자전거를 끌고 뛰어갔더랬다.

그 후, 6년이 흘러 오늘에서야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됐는데(덥긴 왜이리 더운지),

걱정했던 거 보단 잘 탔지만 자전거 도로에 서성이는 사람들 덕에 풀 숲으로 몸을 던지는 작은 사고가 몇 번 있었다.

자전거 도로를 왜 인도랑 같이 만들었는지..(걷는 입장에선 자전거가 위험하고) 모르겠다.

*오랜만에 탄 자전거 덕에 몽둥이로 엉덩이를 두들겨 맞은 것 같다.


태그 : 자전거
  1. 어찌할가 2009/06/27 21:52 답글수정삭제

    요즘은 자전거도 보험이네 뭐네 무섭드만...
    조심해서 타세요 주이님^^

  2. 알렉스 2009/06/28 11:41 답글수정삭제

    패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생각납니다..
    이글 보니까 다시 자전거 타고 싶어지네요^^

    • 주이 2009/06/28 18:26 수정삭제

      지금은 미숙하지만 제 몸의 일부인 것 처럼, 두 발로 걷는 것 마냥 잘 타고 싶네요 ^^

      아침, 저녁으로 타면 시원하고 좋을 것 같아요~

  3. 아톱 2009/06/28 23:48 답글수정삭제

    항상 조심해야되요. 요즘 같은 시절은..-_-; 항상 낭만적이지만은 않아서 ㅎ

    • 주이 2009/06/29 19:41 수정삭제

      아무도 없을 땐 똑바로 가다가도 옆에 사람이나 자전거가 있으면 긴장되서 자꾸 한쪽으로 기울더라구요 ㅋㅋ
      저만 다치면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이 다치면 골치아플까봐 풀 숲으로 뛰어 들었네요 ㅎㅎㅎ

  4. 착한영 2009/06/29 02:07 답글수정삭제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3년 내내 자전거로 출퇴근..이 아니라 등교했었죠.

    • 주이 2009/06/29 19:43 수정삭제

      눈감고도 타시겠네요 ~
      손 놓고 패달만 밟으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던데 아마 착한영 님이 그정도 되시겠어요 ^^ 저도 잘 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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