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찮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버스카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어떻게 카드 구입과 사용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까?
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거의 100%에 가까운 사람들이 카드를 사용하는데 그거하나 모를리 있겠냐만..
그런데 여지껏 봐왔던 외국인들 중엔 카드 단말기에서 나오는 소리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여럿 봐왔다.
대게 단말기 근처에 서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카드가 찍히는 경우인데 ”이미 처리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을수가 없다.
이런 경우는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는데, 외국인의 경우엔 좀 다르다.
내가 본 외국인들은 전부 이미 결재가 되었는데도 저 말의 의미를 몰라서 계속 찍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한국말은 알아 들을지에 대한 걱정이 외국인의 곤란한 처지보다 앞서서 안타깝지만 스스로 깨닫기를 바랬다. 먼저 나에게 못하는 한국말이라도 물어봐 주길 바랬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앉아 있을 뿐이었다.
외국인은 마지막까지 카드를 찍다가 그냥 내리라는 기사 아저씨의 손짓을 보고 내렸다.
그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 단 한명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원망하진 않았을까.









